초보자를 위한 VKOSPI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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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VKOSPI 강의 “ 코스피가 어디로 가나 ?” 보다 “ 얼마나 흔들릴 수 있나 ?” 를 보는 지표 오늘 강의의 핵심은 이 한 문장입니다 . VKOSPI 는 코스피의 방향을 맞히는 지표가 아니라 ,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크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 시장 흔들림 온도계 ’ 입니다 . 이 강의에서는 손절 기준 이야기는 빼고 , 초보 투자자가 VKOSPI 를 어떻게 읽고 , 매매 속도와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 1️⃣ VKOSPI 를 한마디로 말하면 ? VKOSPI = 앞으로 30 일 동안 코스피 200 이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를 옵션시장이 가격으로 반영한 지표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 *코스피 지수 : 시장의 현재 위치 * VKOSPI: 그 위치 주변의 흔들림 반경 *옵션 가격 : 그 흔들림 가능성에 붙는 보험료 예를 들어 코스피가 오늘 올랐다고 해서 시장이 반드시 안정된 것은 아닙니다 . 어제 -8% 빠지고 , 오늘 +8% 올랐다면 지수는 반등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거칠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 이때 VKOSPI 가 높으면 이렇게 해석합니다 . “ 시장은 올랐지만 , 옵션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비싸게 보고 있다 .” 2️⃣ 왜 옵션 가격으로 변동성을 보나 ? 옵션은 초보자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원리는 단순합니다 . 옵션은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가치가 커지는 권리 상품 입니다 .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콜옵션 : 위로 크게 오르면 유리 *풋옵션 : 아래로 크게 빠지면 유리 예를 들어 KOSPI 200 이 400 이라고 해보겠습니다 . * 41...

2025년 연말 글로벌 증시 둔화와 2026년 금리 기대의 미묘한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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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연말로 갈수록 힘이 빠진 상태에서 모두가 잠시 멈춰 서 있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주식시장부터 보죠. 보여주신 MSCI ACWI 흐름을 보면, 12월 중순까지는 하루에 0.2%, 0.4%, 많게는 0.6%대까지 오르던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연말 랠리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던 구간이죠.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후로 들어오면서 그 흐름이 뚜렷하게 꺾입니다. 상승폭이 거의 0에 가까워지고, 29일에는 소폭이지만 마이너스로 내려옵니다. 이걸 두고 “위험 회피가 시작됐다”라고 해석하기엔 조금 과합니다. 기사에서도 분명히 짚고 있듯이, 새로운 재료가 거의 없고, 거래량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미 2025년에 충분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연말에 굳이 포지션을 더 늘릴 이유가 없는 거죠. 그래서 시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더 오르지 못하고 숨을 고르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이 타이밍에 나온 게 연준 회의록입니다. 보통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회의록 내용이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방향성은 확인해 줬지만, 그 이상을 주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리 선물시장을 보면, 2026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두 번, 그러니까 25bp 씩 두 번 내릴 거라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세 번 인하 가능성도 잠깐 반영됐지만, 연말로 갈수록 다시 두 번 인하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장이 느끼기에는, 연준이 비둘기적으로 말은 하지만 확실하게 속도를 낼 만큼의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지점에서 주식과 채권의 온도 차가 드러납니다. 주식시장은 “연준이 더 도와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여전히 갖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조금 더 냉정합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12% 근처에서 다시 올라오는 흐름이 보여주듯이,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에 대한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표현이 꽤 정확합니다. 주식시장이 사탕을 더 달라고 조르는 아이 같다면, 채권시장은...

폴란드 천무 3차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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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이슈는요, 하루짜리 뉴스로 볼 성격은 아닙니다. 조금 차분하게,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흐름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폴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확인된 게 하나 있습니다. 폴란드와 천무 다연장로켓 유도탄 3차 이행계약, 규모가 3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6천억 원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계약 금액이 크다”는 사실 하나가 아닙니다. 이 계약은 이미 1차, 2차를 거친 뒤의 3차 계약이라는 점, 그리고 폴란드 현지 생산이 포함된 구조라는 점입니다. 천무만 놓고 보면요. 1차가 약 5조 원, 2차가 약 2조 2천억 원, 그리고 이번 3차가 5조 6천억 원 수준입니다. 이건 단발성 수출이 아니라, 폴란드 군 전력 구조 안에 천무가 사실상 고정 장비로 들어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강 실장의 발언을 그대로 보면, 이재명 정부 들어서 폴란드와 확정된 방산 협력 규모가 약 15조 원에 육박한다고 했죠. 여기에는 지난 8월 체결된 K2 전차 계약까지 포함된 정부 공식 인식입니다. 추가 계산이나 확대 해석이 아니라, 정부가 인식하고 있는 누적 규모를 그대로 전달한 표현입니다. 천무 자체에 대한 설명도 기사에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분당 12발 사격, 유도탄 기준 사거리 약 80km, 재장전이 빠르고 기동성과 생존성이 높다. 그래서 한국군 핵심 대화력 장비로 쓰이고 있고, 이미 폴란드뿐 아니라 에스토니아까지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됩니다. 여기서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짚어야 할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폴란드는 단순한 수입국이 아니라, K-방산의 ‘검증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사에서도 표현이 나옵니다. 폴란드는 30조 원에 달하는 K-방산 제품을 꾸준히 도입해 온 국가이고, 성능과 신뢰성을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그 결과가 유럽 주변국과 중남미로의 확산 계기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외교 동선입니다. 강훈식 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 루...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중 (202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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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이슈는, 정치 이벤트라기보다는 외교 일정이 만들어내는 ‘관계 관리 국면’으로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이번에 이재명이 다음 달 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장소는 베이징과 상하이고요. 베이징에서는 시진핑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같은 공식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두 정상은 이미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에서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첫 만남’이 아니라 두 달 만의 재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타이밍입니다. 한국 정상이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게 2019년 이후 거의 6년 만이거든요. 새해 시작과 동시에 방중이 잡혔다는 건, 한국 정부 입장에서 대중 관계를 불안정한 상태로 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의제를 보면 굉장히 정제돼 있습니다.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전부 다 이념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무형 의제입니다. 다시 말해, “관계가 좋아졌다”는 표현보다는 관계를 관리하고 복원하는 실무 트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건, 이건 어디까지나 ‘논의 예정’이지, 합의나 성과가 이미 정해진 건 아닙니다. 시장과 산업 쪽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역시 문화 콘텐츠, 이른바 한한령 문제죠.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한한령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드 사태 이후 한국 문화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 막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지난해 APEC 회담 때 K팝 공연 이야기가 오가면서 분위기가 조금 바뀐 건 맞지만, 이번 방중 기간에 실제 공연이 열리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신호입니다. 기대는 관리되고 있고, 속도는 의도적으로 조절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민감한 이슈들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이 미국과 협력하는 핵추진 잠수함 문제, 중국이 양식장이라고 주장하는 서해 구조물 문제, 그리고 최근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 이후의 대만 정세까지요. 다만 이런 사안들은 해결을 기대하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선을 긋...

2025년 코스피, 세계 증시와 다른 궤도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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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는 숫자만 봐도 설명이 됩니다. 연초 2399에서 출발해서, 12월 29일 종가 기준 4220입니다. 1년 동안 1821포인트가 올랐고, 상승률로는 75.45%입니다. 이 수치는 그냥 “많이 올랐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주요국 증시랑 비교하면 성격이 더 분명해집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대만 같은 나라들이 25~30% 정도 올랐습니다. 미국 S&P500은 17%대였고요. 그런데 한국은 75%입니다. 글로벌 증시 안에서 한국만 완전히 다른 궤도로 움직였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상승이 연초부터 고르게 이어진 것도 아닙니다. 기사에 명시된 대로, 6월 이후가 결정적이었습니다. 5월 말 2697에서 연말까지 56% 넘게 올랐습니다. 즉, 올해 상승의 대부분은 하반기에 집중됐습니다. 이 시점이 언제냐 하면, 대통령 선거 이후 정책 방향이 가시화되던 시기와 정확히 겹칩니다. 상법 개정, 배당 활성화, 소액주주 권리 강화 같은 이슈들이 “말”이 아니라 “제도”로 인식되기 시작한 구간입니다. 여기에 AI 산업 이야기, 특히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가 겹쳤습니다. 이건 추정이 아니라, 실제 지수 기여도를 보면 확인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 두 종목이 올해 코스피를 약 790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증가분만 합쳐도 660조원 정도이고,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의 40%가 넘습니다. 즉, 올해 코스피 상승은 막연한 테마 장세가 아니라, 초대형 반도체 기업이 지수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린 장이었습니다. 업종을 봐도 비슷합니다. 기계·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 증권 업종은 지수 자체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코스피200이 90% 넘게 올랐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건 소형주만 튀는 장이 아니라, 우량주·대형주 중심의 상승이었다는 뜻입니다. 수급을 보면 성격은 더 분명해집니다. 6월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합쳐서 20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개인은 26조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즉, “개인이 몰려서 만든 ...

2025년 시장의 진짜 주도 자산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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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25년은 주식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이클의 주도 자산은 주식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차트를 먼저 보면, 기준을 2022년 10월로 맞췄을 때 금과 은은 확실하게 위로 치고 올라갔고요, S&P 500 총수익지수는 상승은 했지만 그 속도나 기울기에서 분명히 뒤처져 있습니다. 즉, 이 구간에서 돈이 가장 빠르게 불어난 곳은 주식이 아니라 귀금속이었다는 점이 시각적으로 분명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주식이 올랐다”는 사실과 “주식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말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P 500은 올해 연초 대비 약 17% 상승했습니다. 절대적으로 보면 나쁜 성과는 아닙니다. 다만, 블룸버그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 대비 뚜렷하게 앞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히트맵을 보면 이게 더 분명해집니다. 국가별·섹터별로 성과 차이가 상당히 크고, 미국도 일부 기술주와 특정 섹터가 성과를 떠받치고 있을 뿐, 시장 전체가 고르게 앞서간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로 오면서 나타난 흐름이 바로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입니다.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았고, 경제지표가 거의 없는 주간이다 보니 시장 가격은 펀더멘털보다는 포지션과 내부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귀금속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은 한때 온스당 80달러를 넘기면서 과열됐고, 그 이후 하루 기준으로 약 10% 가까운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기사에서 분명히 짚는 부분은, 이 조정이 추세 붕괴라기보다는 단기 과열에 대한 정상적인 되돌림이라는 점입니다. 금과 은이 그동안 강했던 이유는 이미 확인된 사실들입니다. 중앙은행 매입이 이어졌고, ETF 자금도 꾸준히 들어왔고, 금리 하락 환경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까지 겹치면서 귀금속은 ‘대안 자산’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 전...

Zelenskiy–Trump ‘50년 안보 보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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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안을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차분하게 풀어보면, 이건 단순한 외교 수사나 즉흥적 발언이 아닙니다.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가 아니라, 전쟁이 끝난 이후를 어떤 구조로 고정할 것인가에 대한 협상입니다. 먼저 사실부터 정리하면, Volodymyr Zelenskiy 대통령은 이번에 Donald Trump 대통령에게 미국의 안보 보장을 요청했고, 그 기간을 최대 50년까지 설정해 달라고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 공식 안은 15년 보장에 연장 가능이라는 구조인데, 젤렌스키는 이 정도로는 러시아를 장기적으로 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50년’이라는 숫자 자체라기보다는, 그 숫자가 의미하는 메시지의 방향성입니다. 젤렌스키의 발언을 그대로 보면, 이건 단순히 계약 기간을 늘리자는 기술적 요구가 아니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에 장기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을 러시아에 명확히 각인시키려는 억지 신호에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가 다시 군사 행동을 고민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를 원하고 있는 겁니다. 젤렌스키가 설명한 안보 보장 구조도 단일 축이 아닙니다. 핵심은 미국의 안보 보장이지만, 여기에 의회의 확인을 전제로 하고 있고, 동시에 이른바 ‘의지의 연합’ 국가들의 약속을 결합시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 가입까지 안보 구조의 일부로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휴전이 성사될 경우에는 기술적 감시와 파트너 국가들의 현장 존재까지 포함한 모니터링 체계가 안보 보장의 일부가 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는 표현과 달리, 핵심 쟁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동부 지역, 특히 러시아가 부분 점령 중인 돈바스 지역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향후 귀속과 관리 문제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동부 지역을 비무장지대나 자유경제지대로 만들자는 구상 역시 누가 통제권을 갖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아...

2025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 동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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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관점에서 편안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수치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은 ‘규모 확대’라기보다 ‘구조 이동’이 핵심입니다. 총액은 늘었지만, 어디에서, 누가, 어떤 공종을 가져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우선 전체 그림부터 보면,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60조1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1.9% 늘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회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 경기 반등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공공과 민간을 나눠 보면, 공공은 13조1천억원으로 8.8% 증가했고, 민간은 47조원으로 12.7% 늘었습니다. 즉, 이번 분기 증가는 민간이 주도했고, 공공은 뒤에서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공공 쪽 증가는 발전소, 지하철 같은 토목 사업이 중심이었고, 민간 쪽은 대형 철도 사업과 주택 사업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공종별로 보면 흐름이 더 명확해집니다. 토목은 21조7천억원으로 19.2% 증가했고, 건축은 38조3천억원으로 8.1% 증가에 그쳤습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토목이 건축을 두 배 이상 앞섭니다. 이 말은, 3분기 발주가 주거 경기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SOC 와 대형 인프라 쪽에 더 가까웠다는 의미입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상위 1~50위 대형 건설사는 계약액이 5.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51~100위 구간은 계약액이 114.8%나 급증했고, 101~300위, 301~1000위도 각각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즉, 이번 분기는 초대형사 독식 구조라기보다, 중견·중형사의 계약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분기였습니다. 발주 물량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구조 이동이 더 분명합니다. 수도권 전체 계약액은 32조3천억원으로 오히려 6.1%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1년 전 25조5천억원에서 7조7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경기는 7조2천억원에서 21조8천억원으로 급증했고, 인천도 증가했습니다. 비수도권은 27조7천억원으로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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