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 동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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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관점에서 편안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수치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은 ‘규모 확대’라기보다 ‘구조 이동’이 핵심입니다. 총액은 늘었지만, 어디에서, 누가, 어떤 공종을 가져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우선 전체 그림부터 보면,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60조1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1.9% 늘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회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 경기 반등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공공과 민간을 나눠 보면, 공공은 13조1천억원으로 8.8% 증가했고, 민간은 47조원으로 12.7% 늘었습니다. 즉, 이번 분기 증가는 민간이 주도했고, 공공은 뒤에서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공공 쪽 증가는 발전소, 지하철 같은 토목 사업이 중심이었고, 민간 쪽은 대형 철도 사업과 주택 사업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공종별로 보면 흐름이 더 명확해집니다. 토목은 21조7천억원으로 19.2% 증가했고, 건축은 38조3천억원으로 8.1% 증가에 그쳤습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토목이 건축을 두 배 이상 앞섭니다. 이 말은, 3분기 발주가 주거 경기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SOC와 대형 인프라 쪽에 더 가까웠다는 의미입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상위 1~50위 대형 건설사는 계약액이 5.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51~100위 구간은 계약액이 114.8%나 급증했고, 101~300위, 301~1000위도 각각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즉, 이번 분기는 초대형사 독식 구조라기보다, 중견·중형사의 계약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분기였습니다. 발주 물량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구조 이동이 더 분명합니다. 수도권 전체 계약액은 32조3천억원으로 오히려 6.1%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1년 전 25조5천억원에서 7조7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경기는 7조2천억원에서 21조8천억원으로 급증했고, 인천도 증가했습니다. 비수도권은 27조7천억원으로 44.2% 늘었습니다. 이 흐름을 보면, 건설 계약의 무게 중심이 서울에서 경기·비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정리하면, 2025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 증가는 “건설 경기가 살아났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토목 중심, 지역 분산, 중견사 확장이라는 세 가지 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 분기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이 수치는 경기 낙관이나 비관의 근거라기보다, 발주 구조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로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이번 통계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12월 29일 발표한 3분기 건설공사 계약 통계를 기준으로 한 분석입니다.
📌 3분기 건설공사 계약, 숫자보다 구조가 바뀌었다
* 전체 계약액 60조1천억원, 전년 대비 11.9% 증가
* 민간 주도 증가, 공공은 토목 중심으로 보조 역할
* 토목 계약 19.2% 증가로 건축(8.1%)보다 훨씬 강한 흐름
* 대형사보다 중견·중형 건설사 계약 증가 폭이 더 큼
* 서울은 급감, 경기·비수도권으로 계약 중심 이동
👉 이번 분기는 ‘경기 회복’보다 토목 중심·지역 분산·중견사 확대라는 구조 변화가 핵심
(2025년 12월 29일, 국토교통부 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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