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7거래일, 조용하지만 예민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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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데이터는 적고, 거래일은 짧고, 가격은 쉽게 흔들릴 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입니다.
지난주를 먼저 짚고 가면,
S&P 500은 주간 기준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초에는 11월 실업률이 4.6%로 올라가면서, 시장이 부담을 느꼈습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표현이 붙었죠.
그런데 주 후반에 분위기가 바뀝니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이틀 연속 반등이 나오고, 주초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별 움직임 없는 한 주”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용 둔화 신호와 물가 안정 신호가 동시에 존재했던 한 주였습니다.
이 흐름 위에서 이번 주를 보면,
2025년에 남은 거래일은 이제 7일뿐입니다.
대형 기업 실적 발표도 없고,
시장이 방향을 강하게 잡을 만한 재료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 데이터도 없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로 거래일이 짧은 대신,
화요일 하루에 여러 지표가 몰려 있습니다.
먼저 월요일에는
시카고 연은의 경기활동지수가 나옵니다.
이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역사적 평균보다 강한지, 약한지를
하나의 숫자로 요약해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전 수치는 마이너스 0.12로,
평균보다 다소 약한 쪽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수치 하나로 추세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말 유동성이 얇아진 구간에서는
이런 종합지표가 시장 심리에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은 화요일입니다.
화요일에는 먼저
3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됩니다.
컨센서스는 연율 기준 3.2%로,
2분기 3.8%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장이 보는 포인트는
“성장이 둔화되느냐” 그 자체보다는,
이미 올라온 실업률, 그리고 최근의 물가 흐름과
이 숫자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입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도 중요합니다.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1.5% 감소가 예상되고,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0.3%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건 제조업과 투자 심리를 보는 창인데,
단기적으로는 헤드라인보다
운송 제외 수치가 더 차분하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역시 단일 월 수치로 방향을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옵니다.
12월 예상치는 91.7로,
11월보다 약 3포인트 반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문에서도 강조하듯,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심리는 여전히 침울한 상태입니다.
11월 수치는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표는
“반등했다”와 “여전히 약하다”라는
두 해석이 동시에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모든 걸 종합하면,
이번 주 시장은
새로운 큰 방향을 정하는 주간이라기보다는,
연말로 들어가기 전, 기존 흐름을 확인하는 구간에 가깝습니다.
거래일은 적고,
참여자는 줄어들고,
그래서 같은 뉴스라도 가격 반응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화요일 하루에 데이터가 몰려 있기 때문에,
이번 주의 체감 방향성은
사실상 화요일 지표 조합이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은 “강한 확신의 장”이 아니라,
조용하지만 예민한 장입니다.
그래서 방향보다도,
어떤 숫자가 어떤 맥락에서 해석되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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