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율 하향 안정·2%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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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사에서 핵심은 하나입니다.
“내년 환율이 떨어진다”는 말이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강한 원화 복귀를 의미하느냐,
아니면 고환율 구간 안에서의 레벨 조정이냐,
이걸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전망을 내놓은 쪽은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고,
말의 톤을 보면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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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환율부터 보겠습니다.
올해 4분기 환율을 1,448원으로 보고 있고,
2026년으로 가면서
1분기 1,432원,
2분기 1,422원,
3분기 1,420원,
4분기 1,408원.
이 흐름을 보면
환율이 급하게 꺾인다는 그림은 전혀 아닙니다.
이건
“1,400원 중후반이 이미 뉴노멀이고,
그 안에서 조금씩 숨 고르기 한다”
이 정도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즉,
환율 하락이라는 표현은 쓰고 있지만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고환율 종료’가 아니라 ‘고환율 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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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성장률입니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2%가 어디서 나오느냐입니다.
수출이 전부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말을 잘 들어보면 세 가지가 동시에 깔려 있습니다.
첫째, 완만한 내수 회복.
둘째, AI·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 중심의 설비투자.
셋째, 건설투자의 반등.
이건
“전반적으로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특정 축이 버티면서 전체를 지탱한다는 구조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AI가 빠지면
이 성장률 가정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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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 수출은 7,110억 달러,
전년 대비 1% 증가로 보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무난해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온도 차가 굉장히 큽니다.
컴퓨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이쪽은 플러스입니다.
반면에
자동차, 철강, 선박, 석유화학, 석유제품은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이건
“수출이 좋아진다”기보다는
수출 구조가 더 한쪽으로 쏠린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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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는 수치보다
경고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중국의 제조업 굴기로 인해
유럽, 동아시아, 특히 한국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내년 당장 환율이 어떻게 된다,
수출이 몇 퍼센트 줄어든다
이런 단기 전망이 아니라,
중장기 구조 리스크를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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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내년 환율 전망은
강한 원화 기대가 아니라
고환율 구간 안에서의 점진적 안정 시나리오다.
2% 성장은
반도체와 AI 투자가 전제된 조건부 성장이다.
수출은 늘지만
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중국 제조업은
당장의 숫자보다
중장기 전략 리스크로 봐야 한다.
이게 이번 전망을
차분하게, 있는 그대로 해석했을 때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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