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100% 관세 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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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세게 나왔습니다.
이번엔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 거기에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까지 예고했습니다.
이 모든 게 단 한 가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틀어쥐었기 때문이죠.
희토류(rare earths), 이게 뭐냐면요—
반도체, 전기차, 전투기, 거의 모든 첨단 산업의 ‘보이지 않는 혈관’이에요.
그런데 중국이 그 혈관을 조인 겁니다.
“0.1%라도 중국산 광물이 들어간 제품은 전부 허가받아라.”
이건 단순한 무역조치가 아니라, 세계 공급망의 목줄을 살짝 비트는 행동이죠.
이에 트럼프 대통령, 즉각 반격을 선언했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중국은 그랬다. 나머지는 역사로 남을 것이다.”
그 말투엔 단순한 분노보다, 일종의 의도된 도발,
즉 “11월 1일까지 시간 줄 테니, 너희가 움직여라” 하는 협상용 압박이 깔려 있습니다.
시점도 절묘합니다.
미국의 조치는 11월 1일,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12월 1일—
딱 한 달의 공백기,
서로가 ‘멈출 수 있는 길(off-ramp)’을 남겨둔 겁니다.
그 사이에 정상회담 카드가 있죠.
이달 말, 한국에서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회담.
트럼프는 “취소할 수도 있다” 하면서도 “아직 열려 있다”는 식으로,
문을 살짝 열어둔 채로 협상 심리전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런 정치적 ‘숨고르기’를 여유롭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S&P 500이 −2.7%, 나스닥 −3.5%, 다우지수는 900포인트 하락.
불과 하루 만에 4월 이후 최악의 하락이었습니다.
최근까지 사상 최고치를 찍던 시장이
“이제는 진짜 다시 싸움이 시작된 건가?” 하고 움찔한 겁니다.
워싱턴 내부 분위기도 팽팽합니다.
무역팀 핵심 인사인 스콧 베센트, 제이미슨 그리어가
“이제 협상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강경파로 기울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
인프라 보안 강화 같은 보복 시나리오도 이미 검토 중이죠.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모든 것이 완전히 끊어진 게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위기’**라는 겁니다.
미국이 11월 1일, 중국이 12월 1일.
서로 ‘한 달의 여유’를 남겨둔 채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를 보는 심리전이 시작된 겁니다.
트럼프는 시간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발효일을 11월 1일로 잡았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그 말 속에는 단순한 관세의 선언이 아니라,
**“나는 먼저 칼을 뽑았지만, 아직 찌르진 않았다”**는 계산된 여운이 느껴집니다.
이제 공은 베이징으로 넘어갔습니다.
시진핑은 국내의 ‘강경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경제 충격을 피해야 하는 복잡한 처지에 있습니다.
회담을 취소할 수도, 그대로 진행할 수도 없죠.
그 사이 시장은 다시 한 번,
정치의 파동 속에서 불안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안의 본질은 무역분쟁의 재점화가 아니라, 협상의 재배치입니다.
양쪽 모두 알고 있습니다—
완전히 부딪치면 서로가 다친다는 걸.
그래서 지금의 위기는,
“폭풍 전의 침묵”일 수도 있고,
“협상 전의 전주곡”일 수도 있습니다.
이 한 달,
세계 경제는 두 거인의 발걸음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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